[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018시즌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제주의 강한 바람 탓에 이틀 연속 차질을 빚었다.

지난 5일(목)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에서 막을 올린 대회는 첫날 1라운드만 정상적으로 치른 이후 전날 6일 이틀째 경기가 취소된 데 이어 7일 사흘째 경기마저 취소됐다.

이 때문에 애초 4라운드 72홀로 치러질 계획이었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54홀 경기 축소에서, 다시 36홀 단축으로 변경됐다.

KLPGA 투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일 치를 예정이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대회 2라운드를 기상악화로 취소하고 8일 오전 6시 40분에 최종 라운드 첫 조가 출발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날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이 대회장인 롯데스카이힐제주CC를 강타했다. 첫 조 출발 예정 시각이었던 오전 7시부터 코스 곳곳에서 상황을 점검하던 경기위원회는 그린에 볼이 멈추지 않는 등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조직위원회에 보고했다.

출전선수 122명은 컷 오프 없이 대회 마지막 날인 8일 우승자 등 순위를 가린다. 2008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매년 국내 개막전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기상 탓에 36홀로 축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LPGA 투어는 정식 경기 성립 조건을 최하 36홀 경기로 규정하고 있어 우승자 예우 등이 54홀, 72홀 경기와 똑같다. 지난해 10월 제주도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SK핀크스·서경클래식은 강풍 탓에 최종 라운드가 열리지 못해 36홀 공동 선두 두 명이 3개홀 연장전으로 우승자를 가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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