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와 김시우, 조던 스피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4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명인 열전' 2018 마스터스 토너먼트 오프닝 라운드 조 편성표에 따르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는 세계랭킹 12위 토미 플릿우드(27·잉글랜드), 세계 16위 마크 레시먼(35·호주)과 함께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한다. 이들 셋은 5일 밤 11시 42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우즈는 2005년 마스터스에서 네 번째 그린재킷을 입은 뒤 대회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메이저 대회로는 2008년 US오픈이 최근 우승이다.

레시먼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인 통산 세 번의 우승 가운데 2승을 작년에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BMW 챔피언십에서 거두었을 정도로 늦깎이 선수다. 2006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하며 지산리조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유럽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투어 등에서도 우승 경험이 있다.

유럽남자프로골프(EPGA) 투어를 주무대로 뛰었던 플릿우드는 올해 1월 PGA 투어 톱랭커들도 출전한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유럽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선수다.

올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밟는 김시우(23)는 재미교포 아마추어 덕 김(22), 노장 샌디 라일(60·스코틀랜드)과 같은 조로 묶여 6일 새벽 0시 37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덕 김은 지난해 8월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 티켓을 손에 쥐었다. 1988년 마스터스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을 이어오는 라일은 최근 3년 연속 컷 탈락했으며 2014년에는 공동 44위였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디펜딩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지난해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닥 레드먼(미국)과 1, 2라운드에서 동반 경기한다.

첫 조는 웨슬리 브라이언, 오스틴 쿡, 테드 포터 주니어(이상 미국) 그룹으로, 5일 밤 9시 30분 1번홀에서 2018 마스터스 시작을 알린다.

한편 3년 만에 다시 마스터스에 모습을 보이는 '타이거 효과'로 인해 이번 마스터스는 흥행에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CBS스포츠는 "1라운드 입장권 가격이 전년 대비 9%, 최종라운드는 15% 올랐다. 또 1~4라운드 전체는 18%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최종일 입장권이 1,000만원을 웃돈다는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연습라운드에도 웬만한 대회 최종라운드를 방불케 하는 갤러리들이 들어찼다.


< 2018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 조편성 및 출발시간 >

출발시간(한국시각)--선수이름 (모두 1번홀에서 출발)

5일 밤 11시42분--타이거 우즈(미국)-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마크 레시먼(호주)

5일 밤 11시53분--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저스틴 토머스(미국)-닥 레드먼(미국)

6일 새벽 0시4분--제이슨 데이(호주)-헨릭 스텐손(스웨덴)-버바 왓슨(미국)

6일 새벽 0시37분--김시우(한국)-덕 김(미국)-샌디 라일(스코틀랜드)

6일 새벽 2시27분--필 미켈슨(미국)-리키 파울러(미국)-맷 쿠처(미국)

6일 새벽 2시38분--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존 람(스페인)-애덤 스콧(호주)

6일 새벽 2시49분--조던 스피스(미국)-알렉스 노렌(스웨덴)-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6일 새벽 3시--더스틴 존슨(미국)-저스틴 로즈(잉글랜드)-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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