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전인지.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마지막 날.

박인비(30)와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 재미교포 제니퍼 송(29)이 1~4라운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동률을 이뤘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박인비와 린드베리가 4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사이 날이 어두워졌고, 경기를 진행할 수 없게 되자 현지시각 다음 날 오전 8시(한국시각 3일 0시)로 5차 연장이 미뤄졌다.

제니퍼 송은 3차 연장에서 파를 기록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먼저 탈락했다. 우승컵의 주인공을 제외한 선수들은 순위가 정해졌다.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린드베리와 함께 ANA 인스퍼레이션 36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했던 박성현(25)은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공동 9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날 3라운드에서는 공동 3위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지난 시즌 전관왕을 달성한 이정은6(22)는 8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16위로 선전했다. 마지막 날 3타를 더 줄인 2012년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유선영(32)도 공동 16위로 올라서며 대회를 마쳤다.

김인경(30)과 전인지(24), 이미림(28), 그리고 KLPGA 투어 멤버인 장하나(26)는 나란히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유소연(28)은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전날 공동 67위에서 공동 4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또 다른 국내파 최혜진(19) 역시 공동 48위로 마쳤다.

신인상은 물론 시즌 상금과 CME 글로브 레이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위를 꿰찬 고진영(23)은 4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공동 64위에 머물렀다. 2오버파 290타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은 앞서 우승 1회를 포함해 네 차례 톱10에 들었다.

이밖에 김세영(25)과 최운정(28), 신지은(26), 박희영(31)은 3언더파 285타,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반면 앞서 김효주(24)를 비롯해 지은희(32), 최나연(31), 양희영(29), 이미향(25), 국내파 김지현(27)은 컷 탈락하면서 예정보다 일찍 가방을 챙겼다.

해외 선수로는 ANA 인스퍼레이션 마지막 날 7언더파 65타를 때린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6언더파 66타를 친 제시카 코다(미국)가 1타 차로 연장에 합류하지 못하고 공동 4위(14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아리야의 언니 모리야 주타누간(태국)과 찰리 헐(잉글랜드)이 13언더파 275타 공동 6위에 자리했고, 최종 라운드 한때 단독 선두를 달렸던 우에하라 아야코(일본)가 12언더파 276타로 단독 8위에 랭크됐다.

공동 9위 그룹에는 박성현 외에도 캐롤라인 마손(독일),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 에이미 올슨(미국)이 동률을 이루면서 톱10에 입상했다.

2016년 ANA 인스퍼레이션 정상에 올랐던 리디아 고(뉴질랜드교포)와 2014년 챔피언 렉시 톰슨(미국)은 나란히 7언더파 281타 공동 20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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