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존슨은 '역대 챔프' 스콧·왓슨과 경기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12년만에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을 밟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1·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최근 세계 10위로 밀려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골프황제' 우즈를 우상으로 여기며 프로 골퍼의 꿈을 키운 이른바 '타이거 키즈'다.
셋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 대표 도시 로스앤젤레스 근교 리비에라 컨트리클럽 오전 7시 22분 10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역대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 버바 왓슨(미국)과 1·2라운드를 치른다.
전 세계 1위였던 스콧은 지난 2005년 제네시스 오픈의 전신인 '닛산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왓슨은 '노던 트러스트 오픈'이라는 대회명으로 열린 2014년과 2016년 대회에서 우승했다. 존슨 등은 현지시각 낮 12시 12분 1번홀에서 출발한다.

역시 리비에라에서 두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필 미켈슨(미국)은 맷 쿠처(미국), 토니 플릿우드(잉글랜드)와 나란히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PGA 투어 회원으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유럽의 강호' 플릿우드는 올해 초 아부다비에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2013년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통산 42승을 달성한 뒤 거의 5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미켈슨은 AT&T 페블비치 프로암(공동 2위)과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공동 5위)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지난해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쿠처도 최근 피닉스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코리안 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38)는 '골프계의 과학자' 브라이슨 디샘보(미국), 빌리 헐리 3세(미국)와 동반 경기한다. 지난주 페블비치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쏟아 올린 배상문(32)은 브랜던 스틸(미국), 그렉 차머스(호주)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2015년 이 대회 연장전에서 더스틴 존슨,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따돌리고 짜릿한 우승컵을 차지했던 재미교포 제임스 한(37)은 팻 페레스(미국), 파드리그 해링턴(북아일랜드)과 나란히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김시우(23)는 다니엘 버거(미국), 파비안 고메스(아르헨티나)와 함께 10번홀에서, 그리고 강성훈(31)은 10분 차로 같은 홀에서 출발한다.
김민휘(26)와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8)는 트로이 매릿(미국)과 나란히 출발하고,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 김승혁(32)은 1라운드 마지막 조로 1번홀에서 티샷한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초청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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