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의 골프스윙. 출처=유소연의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18년 새 시즌 목표로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밝힌 유소연(28)이 1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물오른 골프 스윙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을 포함해 시즌 2승을 거두고 박성현(25)과 '올해의 선수'를 공동 수상한 유소연은 작년 6월 26일부터 11월 5일까지 19주 연속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었다. 지금은 펑샨샨(중국), 박성현에 이은 3위를 달리고 있다.

연말연시 휴식을 취하고 여러 이벤트 행사에 참여했던 유소연은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유소연이 2018시즌 출전 무대로 가장 먼저 확정한 대회는 호주여자오픈이다. 그는 오는 2월 15∼18일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의 쿠용가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출전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유소연은 2016년과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고, 앞서 2015년에는 공동 21위, 2013년엔 공동 55위였다.

처음 호주여자오픈에 참가했던 2012년 경기는 유소연에게 특별했다. 아마추어로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무려 6명이 우승컵을 놓고 경합했고, 연장전에서 패한 그는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당시 대회장은 애들레이드의 로열 멜버른 골프장이었다.

유소연은 지난달 LPGA와 인터뷰에서 "그때 애들레이드 코스들이 정말 훌륭했다. 도시에서도 즐겁게 지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소연의 골프스윙. 출처=유소연의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아울러 유소연은 "호주 골프장이 나의 플레이와 잘 맞는다고 항상 생각해왔다. 나의 '호주 팀'도 쿠용가 골프장에 관해 많이 이야기해줬다"고 밝혔다.

유소연이 언급한 '호주 팀'이란 유소연의 골프 동반자들인 코치 캐머런 매코믹을 비롯해 캐디 톰 왓슨, 물리치료사 애덤 올라렌쇼 등을 뜻하며, 이들은 모두 호주인이다.

유소연은 "어쩌다 보니 호주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호주는 내 삶과 골프의 일부"라며 "이 대회에 다시 돌아오다니 흥분된다. 지난 몇 년 동안 제가 호주여자오픈에 안 나왔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LPGA는 홈페이지를 통해 '유소연이 힘과 인기, 열정, 신중함을 2018년 애들레이드에 몰고 올 것'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