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PGA 투어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마크 레시먼, 웹 심슨과 동반 경기한다. 김시우 사진=KPGA 제공. 레시먼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년 첫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기분 좋게 새해를 시작한 김시우(22)가 이번 주 소니오픈에서 마크 레시먼(호주), 웹 심슨(미국)과 1, 2라운드 같은 조에서 뛴다.

PGA 투어가 밝힌 조 편성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래 컨트리클럽(파70)에서 개막하는 소니오픈 첫날 김시우는 12일 새벽 2시 50분(이하 한국시간) 10번홀에서 티오프 한다.

이 대회는 올 들어 처음 열리는 풀 필드 대회로, 144명이 경쟁해 우승컵 주인공을 가릴 예정이다. 앞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2017년 PGA 투어 대회 우승자 34명만 출전해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진행됐다.

PGA 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눈에 띄는 소니오픈 조 편성에서 김시우 조를 언급했다. “레시먼과 김시우(지난해 프레지던츠컵 팀원) 모두 최근에 잘 뛰었다. 특히 지난 주 센트리 대회에서 두 선수 모두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세계랭킹 12위 레시먼의 경우 이번 대회 파워랭킹 4위에 오르기도 했다. 1주일 전 준우승한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에 연이은 순위다.

아울러 2012년 US오픈 우승자 심슨은 지난해 가을 RSM 클래식 대회 도중 아버지 샘 심슨의 파킨슨병 사실을 알고 기권한 이후 처음으로 투어를 시작한다. 그의 아버지는 일주일 뒤에 유명을 달리했다.

올해 처음 출격하는 '2008년 소니오픈 챔피언' 최경주(48)는 오전 2시 40분 크리스 커크, 웨슬리 브라이언(이상 미국)과 나란히 1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민휘(26)와 배상문(32)은 각각 오전 6시 50분과 7시 20분 10번홀에서 시작한다. 지난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는 김민휘는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이름 나상욱), 루크 리스트(미국)와, 제대 후 재기를 노리는 배상문은 브라이언 스튜어드,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와 동반 경기한다.

최근 세계랭킹 4위로 밀린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는 오전 7시 40분 제이슨 더프너, 케빈 키스너와 함께 1번홀에서 티샷한다. 토머스는 작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꿈의 59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하며 하와이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섰다.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조던 스피스는 오전 3시 10번홀에서 잔더 셔펠레, 대니얼 버거(이상 미국)와 출발한다.

라임병을 앓고 있는 2016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지미 워커(미국)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전 7시 30분 잭 존슨, 패튼 키자이어(이상 미국)와 함께 출발한다. 워커는 2014년과 2015년 연속으로 이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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