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에서 뛰는 김시우가 세계랭킹 37위로 올라섰다. 사진제공=테일러메이드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자들만 출전한 '왕중왕전' 격인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린 '한국의 에이스' 김시우(23)가 37위로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8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2018년 첫 세계 남자골프 랭킹에서 2.67점을 받은 김시우는 일주일 전인 지난해 말 42위보다 5계단 상승했다.

같은 날 미국 하와이에서 끝난 PGA 투어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김시우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81타를 쳐 단독 10위를 기록했다.

대회 첫날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4언더파 공동 4위로 출발한 김시우는 2, 3라운드에서 주춤했으나 마지막 날 다시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지난해 PGA 우승자 34명만이 출전한 이 대회는 컷 탈락 없이 2명의 선수가 동반 경기했다.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과의 맞대결에서도 톱10에 입상한 김시우는 기분 좋게 새해를 시작하며 올해도 선전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지금까지 김시우의 가장 높은 세계랭킹은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직후 기록한 28위다.

한편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독보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평점 11.19포인트를 쌓아 총 46주째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어 스피스가 9.03점을 받아 세계랭킹 2위를 유지했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존 람(스페인)은 8.79점을 획득, 저스틴 토머스(미국·8.30점)를 세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람이 세계 3위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5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6위, 파울러가 7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8위,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9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지난주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한국 선수들 중 강성훈(31)이 세계 81위 자리를 지켰고, 송영한과 안병훈은 각각 세계 99위와 100위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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