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3R

더스틴 존슨이 PGA 투어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46주 동안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장타자 더스틴 존슨(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년 새해 첫 대회이자 지난해 우승자들만 출전한 '왕중왕전'에서 시즌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52야드)에서 계속된 PGA 투어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630만달러) 사흘째. 존슨은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 7언더파 66타를 때렸다.

2017년 PGA 투어 챔피언 34명만 출전해 컷 탈락 없이 진행하는 이 대회에서 첫날 4언더파 공동 4위로 출발한 존슨은 이후 상승세를 탔다. 둘째 날 2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여 단독 3위로 올라섰고, 이날 선전에 힘입어 사흘 중간합계 16언더파 203타의 성적을 적어내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2위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2타 차, 3위 존 람(스페인)과는 4타 차이로 간격을 벌린 존슨은 정상을 향해 질주했다.

지난해 2월 제네시스 오픈 우승으로 세계 1위에 오른 존슨은 기세를 몰아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인 멕시코 챔피언십과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를 잇달아 제패한 뒤 지난 8월 노던 트러스트 대회 연장에서 강자 조던 스피스(미국)를 따돌리고 시즌 4승이자 PGA 투어 통산 16승을 기록했다.

더스틴 존슨이 8일 치를 최종 4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켜내면 PGA 투어 17번째이자 2017-2018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게 된다.

한편 이날 공동 8위로 출발한 김시우(23)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2라운드 때보다 4계단 밀린 공동 12위(7언더파 212타)가 됐다. 하지만 공동 9위와는 1타 차이라 톱10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김시우는 작년 11월 2017-2018시즌 대회인 OHL 클래식에서 단독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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