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기네스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 영국 골퍼에 의해 가장 빠른 골프 세계기록이 경신됐다.

미국 골프닷컴은 여러 분야에서 세계기록을 취합하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를 인용해 "골프에서 개인이 한 홀을 가장 빨리 마친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고 밝혔다.

주인공인 스티브 젭스(영국)가 플레이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속도. '스피드 골퍼'인 젭스는, 종전 세계 기록인 2005년 필 네일러(영국)가 세운 1분 52초에 도전장을 던졌다.

기네스에 따르면, 이 기록에 대한 규정은 홀까지의 거리가 적어도 500야드(약 460m) 이상이어야 한다는 것. 골퍼는 카트를 타거나 달릴 수 있으며, 처음 시작했을 때와 홀아웃 할 때의 클럽 수가 같아야 한다. 첫 번째 스트로크부터 측정이 시작되고, 공이 홀 안에 떨어질 때까지 계속된다.

젭스는 영국 데번의 티버튼 골프클럽에서 500야드(약 460m) 파 5홀을 1분 50초 6에 완주했다. 그의 접근 방식은 카트 대신 전속력으로 달린 것.

첫 번째 샷을 날리자마자 골프백을 들고 뛰기 시작한 젭스는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렸고, 퍼트 두 번으로 파를 기록했다. 즉 460m를 110초에 달리려면 100m를 적어도 23.9초에 끊어야 한다. 샷을 하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100m를 20초 안팎에 질주해야 하고, 샷의 정확성도 겸비해야 도전할 수 있는 것.

젭스의 스피드 골프 도전은 지난해 8월에 있었으나 12월에 기네스에 의해 비준되면서 공식적으로 알려졌다.

올해 31세의 체육 교사인 젭스는 "학생들과 내 딸에게 체력의 중요성을 보여주기 위해 이 기록을 깨기를 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네스가 소셜 미디어에 공개한 당시 영상을 보면, 샷을 하자마자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는 젭스를 볼 수 있다. 그는 다음 샷을 위해 뛰면서 클럽을 준비하고,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가면서 파로 마친 뒤 기록을 깬 것을 알고 기뻐하는 장면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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