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샨샨, 8주 연속으로 1위

박성현.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펑샨샨(중국), 박성현(25)을 비롯한 여자골프 세계랭킹 ‘톱30’가 지난해 연말과 같은 순위로 2018년 새해를 맞았다.

2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7.94점을 획득한 펑샨샨이 지난해 11월 13일자부터 8주 연속으로 1위를 지킨 동시에 ‘1인자’로 한 해를 시작했다.

7.80점을 받은 ‘한국의 에이스’ 박성현은 세계 2위에서 0.14점 차이로 펑샨샨을 추격했다.

오는 1월 25일 개막하는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까지 대회가 없는 비시즌이라, 현재 순위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에서 2018시즌을 준비 중인 박성현은 아직 출전할 첫 대회를 밝히지 않은 상황.

지난해 신인으로 LPGA 무대에서 신인왕, 올해의 선수, 상금왕까지 3관왕에 등극한 박성현은, 지난해 연말 미국 골프채널이 뽑은 ‘돌파구 같은 사건 톱15’에 미국의 자존심 렉시 톰슨을 제치고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978년 ‘전설’ 낸시 로페즈 이후 39년 만에 나온 신인 3관왕은 LPGA 투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정도로 진전을 이룬 사건이라는 평가다.

“늘 새로운 목표는 작년보다 나은 올해, 올해보다 나은 내년. 조금 더 나은 내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밝힌 박성현이 2018년에도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선수 본인뿐 아니라 팬들도 기대하고 있다.

유소연(28)이 세계랭킹 3위(7.57점), 렉시 톰슨은 4위(7.28점)로 새해를 시작했다. 펑샨샨과 톰슨의 간격은 0.66점에 불과하다.

6.29점의 전인지(24)가 세계 5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6.21점으로 6위다. 그 뒤로 6.18점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6.17점의 김인경(30), 그리고 5.42점의 리디아 고(뉴질랜드), 5.33점의 크리스티 커(미국)가 7~10위를 유지했다.

지난 시즌 춘추전국을 방불케 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는 올해 초반 누가 기선을 잡느냐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8시즌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목표로 뛰겠다고 밝힌 유소연은 2월 중순 열리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출전을 확정하며 일찌감치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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