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라고 리조트서 휴가 즐겨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날 29일(현지시간) 해안경비대원들을 초청해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함께 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연말연시 휴가를 보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새해 첫날을 골프 라운딩으로 시작했다.

지난달 22일 가족들과 마라라고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위치한 자기 소유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라운딩을 했다. 7일 연속으로 골프장을 향한 것.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동반자는 미국프로골프(PGA) 골퍼인 노장 프레드 펑크(61)와 그의 아들이다. 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117번째 자신의 소유지를 방문한 것이자, 91번째 자기 골프장을 찾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레드 펑크는 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8승을 기록한 선수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오후 4시 워싱턴DC로 간다. 할 일이 많다. 하지만 위대한 새해가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이번 연말연시 연휴는 업무와 휴식을 겸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평소 이곳에서 골프를 치는 일 외에도 참모들과 회의를 하거나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다만 철저한 보안 속에서 외부의 시선이 차단되기 때문에 백악관이 알려주지 않는 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알 수 없게 돼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휴에 해안경비대원들을 초청해 골프를 함께 치는 모습을 공개했고, 사흘 전에는 뉴욕타임스(NYT)와 참모들도 배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30분간 즉석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에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저스틴 토마스와 그의 부친, 그리고 다니얼 버거, 짐 허먼 등 PGA 투어 선수들과 골프를 즐겼다.

출처=유튜브


한편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연말에 골프장을 찾았다.
지난달 29일부터 도쿄 도내 호텔에서 연말연시 휴가를 보낸 아베 총리는 29일에는 친동생과 함께 지바현에서 골프를 즐겼으며, 30일엔 부인 아키에 여사, 고모리 시게타카 후지필름 회장과 함께 가나가와현에서 라운드를 했다.

'골프마니아'로 유명한 두 정상은 지난해 2월 아베 총리의 방미,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당시 골프 회동을 했다. 특히 아베는 일본 사이타마현에 있는 가스미가세키CC에서 트럼프와 골프를 했을 때, 트럼프를 따라간다고 벙커에서 서둘러 나오다가 뒤로 넘어진 아찔한 장면이 포착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삽시간에 퍼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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