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추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5일 개막

김시우와 저스틴 토머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 김시우(23)가 오는 5일(한국시간)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추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30만달러)로 2018년 일정을 시작한다.

PGA 투어 2017-2018시즌은 이미 지난해 10월 대장정에 올랐지만 본격적인 투어는 새해부터다. 지난 11월 20일 끝난 RSM 클래식 이후 12월 말까지는 대회가 없는 휴식기를 보냈다.

이번 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52야드)에서 나흘 동안 펼쳐지는 이 대회는 ‘챔피언스 토너먼트’라는 이름처럼 지난해 PGA 투어 대회 우승자 34명만 출전할 수 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현대차가 타이틀 스폰서였고, 2010년에 이어 지난해 다시 SBS가 타이틀 스폰서였던 이 대회는 올해 미국 보험회사인 센트리가 타이틀 스폰서가 되면서 대회명도 바뀌었다.

출전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시우는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지난해 대회에도 나왔던 김시우는 당시 32명 가운데 30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는 메이저급 대회에 맞먹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하기 때문에 위상이 달라졌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체력훈련에 힘쓴 김시우는 작년 12월 잠시 귀국했을 때 "비거리가 10∼15야드 정도 더 늘었다. 새해 첫 대회가 기대된다"고 각오를 밝히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고 싶고, 우승했던 윈덤 챔피언십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PGA챔피언십 우승을 발판 삼아 2016-2017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을 차지하며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비롯해 US오픈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 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등이 모두 출전한다.
지난해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 가운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유일하게 불참한다. 가르시아는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센추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의 디펜딩 챔피언은 토머스다. 그는 작년 이 대회에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후 기세를 몰아 우승컵을 쓸어담았다.

토머스는 지난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PGA 투어 2017-2018시즌 CJ컵 정상에도 오르며 현재 상금 선두(176만6,500달러)로 출발이 좋다.

지난 10월 CIMB 클래식 우승으로 시즌 상금 2위에 올라 있는 팻 페레스(미국·167만7,500달러), 지난 11월 OHL 클래식 챔피언이자 상금 3위 패튼 키자이어(미국·166만9,900달러)도 출전해 상금 선두 경쟁을 이어간다.

PGA 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1월에 소니오픈, 커리어빌더 챌린지,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등으로 시즌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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