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안병훈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17년 마지막 주, 프로골퍼 안병훈(26)이 로맨틱한 프러포즈 사진을 공개해 팬들과 동료선수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안병훈은 2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한 사실을 알리며 '그녀가 예스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식 약혼' '그녀가 예스라고 답했다' '품절남' 등을 해시태그로 달았다.

무릎 꿇은 안병훈의 청혼을 받은 여성은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다닌 후 직장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출생인 안병훈도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아울러 그는 탁구 선수 출신인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나란히 메달을 목에 걸었던 안병훈의 부모님도 국경·이념을 넘어선 사랑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당시에는 국제 결혼을 찾아보기 쉽지 않았던 시대였다.

탁월한 스포츠 유전자를 물려받은 안병훈은 '빅벤(Big Ben)'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건장한 체격에서 쉴 새 없이 내뿜는 장타가 특기로, 2009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17세11개월) 기록을 갈아치우며 국내외 골프계에 이름을 알렸다.

유럽프로골프 2부투어에서 착실히 실력을 쌓은 안병훈은 2015년 유럽 정규투어에 데뷔해 5월 BMW PGA챔피언십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단숨에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 반열에 올랐고, 그해 유럽 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다. 또한 같은 해 9월 신한동해오픈에서 국내 프로 대회 첫 우승을 기록했다.

안병훈은 지난해 세계랭킹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골프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은 2016년 취리히 클래식 준우승이다.

현재 세계랭킹 97위로, 한국 남자골프 선수들 중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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