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와 그의 애인 애니 베렛.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골든 보이’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세계 남자골프의 대세 중 한 명인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24·미국)가 곧 ‘품절남’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골프닷컴은 "스피스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에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약혼 사진을 올렸다"고 26일 보도했다.

다만 이 매체는 "약혼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스피스의 에이전트인 제이 단치에 연락했지만 답신이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출처=PGA 투어 트위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뉴스를 다루는 트위터에서도 "스피스와 베렛의 약혼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스피스와 고등학교 때부터 교제를 시작한 그의 애인 애니 베렛은 PGA 투어 대회나 이벤트에서 종종 목격된 공개 커플이었다.

텍사스주 출신인 둘은 대학교도 같은 주에서 다녔다. 스피스가 텍사스주립대, 베렛은 텍사스공대로. 서로 다른 대학교로 진학했으나 꾸준히 사랑을 키워왔고, 스피스의 SNS에서 베렛의 모습을 찾기가 어렵지 않았다.

2012년 프로 전향한 스피스가 2013년 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하고 2015년 상금왕에 바든트로피,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을 때에도 베렛과 영광을 나누었다.

스피스는 올해 디오픈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개인 통산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거두었고, PGA 투어 11승을 쌓았다. 명실상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이을 차세대 황제로, 세계적인 톱스타로 성장했다. 그 과정 속에서 베렛과의 변함없는 사이를 이어왔다.

베렛은 현재 미국 텍사스주에서 골프 관련 단체인 '퍼스트 티'의 행사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들 커플이 공개한 사진 속에서 베렛은 다이아몬드로 추정되는 반지를 끼고 있는데, 올해 결혼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에리카 스톨(미국)에게 청혼했을 때 끼워준 반지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큰 사이즈라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조던 스피스뿐 아니라 PGA 투어 선수들의 여자친구는 늘 카메라의 주목을 받는다.

2016 라이더컵에서 리키 파울러. ⓒAFPBBNews = News1


지난해 라이더컵 때까지만 해도 여자친구가 없었던 공백기를 보낸 인기스타 리키 파울러(미국)는 올해 새 여자친구가 생기면서 필드 안팎에서 바쁜 나날을 보냈다.
파울러와 동갑내기인 앨리슨 스토크(28·미국)는 올해 화제가 된 '스포츠 선수 커플'로, 둘은 다정하게 손을 잡고 페어웨이를 누볐다. 스토크는 육상 선수로 피트니스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여자친구가 바뀌면서 해프닝도 있었다.

지난 6월 제117회 US오픈 골프대회를 중계하던 미국 폭스스포츠 해설가 조 벅은 "네, 지금 켑카와 키스한 사람은 베키 에드워즈입니다. 축구 선수죠"라고 말했다. 우승이 확정된 브룩스 켑카(미국)에게 한 여성이 달려가 입맞춤하는 광경을 지켜보며 이렇게 해설한 것.

켑카는 2016년 연말까지 미국 축구 선수인 베키 에드워즈와 교제한 것으로 잘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잠시 후 함께 중계하던 브래드 팩슨이 난처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기, 조. 사실 아까 그 여자는 새 애인인 지나 심스라는군요."

미국 신문 워싱턴포스트는 이 같은 해프닝을 전하며 '폭스가 켑카의 예전 애인 이름을 언급한 것이 이번 US오픈 최고의 하이라이트'라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함께 소개했다. 또 미국 골프채널에 의하면, 심스는 영화배우, 모델 일을 하고 있으며 10대 시절에 미스 조지아 틴(teen)에 선정됐던 미모를 자랑한다.

사진=폴리나 그레츠키의 인스타그램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의 약혼녀 폴리나 그레츠키는 캐나다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의 딸로 역시 모델 출신의 남다른 미모를 뽐낸다. 존슨과 폴리나 사이에는 아이가 있지만 결혼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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