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뉴질랜드관광청 제공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맏형' 최경주(47)가 2018년 3월 1일 개막하는 ISPS 한다 뉴질랜드 오픈에 출격할 예정이다.

뉴질랜드 남섬 퀸즈타운의 '더 힐스'와 '밀브룩 리조트' 두 곳에서 나뉘어 나흘간 열리는 이 대회는 호주 PGA투어의 새해 첫 경기다. 140여명의 출전선수들이 1·2라운드를 다른 코스에서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컷을 통과한 상위 60명은 밀브룩 리조트에서 100만 뉴질랜드달러(약 7억5,800만원) 상금을 두고 샷 대결을 이어간다.

최경주의 출전은 큰 주목을 끌고 있다. 호주 PGA 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타이거 우즈 이후 뉴질랜드 오픈에 출전하는 가장 유명한 외국인 선수"라며 최경주의 출전 소식을 반겼고, 존스 하트 뉴질랜드 오픈 회장 역시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최경주가 대회에 나오게 돼 기쁘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에 최경주도 호주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동계훈련을 위해 1995년 뉴질랜드를 방문했을 때 골프코스 주변의 나무들이 너무 아름다웠던 기억이 남아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뉴질랜드 골프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이 몹시 기다려지고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ISPS 한다 뉴질랜드 오픈에 출전하는 프로 선수들은 동시에 아마추어 선수들과 짝을 이루어 '베스트 볼(같은 조 2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일명 포볼)' 방식으로 경기하는 뉴질랜드 '프로-아마추어 챔피언십'에도 참여하게 된다.

경기가 진행되는 밀브룩 리조트 코스는 퀸스타운 지역의 명소 이름을 딴 세 개의 9홀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3년 연속 오스트랄라시아(호주, 뉴질랜드 등 남태평양 제도) 지역 베스트 골프 리조트로 선정된 곳이다. 더 힐스는 빙하 계곡을 가로지르는 넓은 초원과 독특한 지형에 명품 조각들이 잇달아 세워져 있는 게 특색이다.

밀브룩 리조트. 뉴질랜드관광청 제공

더 힐스. 뉴질랜드관광청 제공



한편 뉴질랜드 관광청은 2018년 2월 6일까지 ISPS 한다 뉴질랜드 오픈 티켓을 구매할 시 추첨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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