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보미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창립 50주년 기념 파티 겸 ‘JLPGA 어워드 2017’ 행사가 18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보미(29)와 김하늘(29), 신지애(29), 이민영(25), 안선주(30), 스즈키 아이, 하타오카 나사, 우에다 모모코, 나리타 미스즈, 히가 마미코(이상 일본) 등 올해 일본 그린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블랙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 등장한 이보미는 비록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뜨거운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여전한 인기를 실감했다.

이보미는 2015년과 지난해에는 이 행사의 주인공이었다. 상금왕과 메르세데스 최우수 선수상을 2년 연속 받았으며, 특히 2016시즌에는 최저평균타수상과 시세이도 뷰티 오브 더 이어 미디어 상, 베스트 샷까지 수상하며 5관왕을 차지했었다.

2015시즌 7승에 이어 2016시즌 5승을 거두었던 이보미는 그러나 올해 초반부터 샷이 흔들리면서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다행이 후반 들어 CAT 레이디스에서 1승을 기록하면서 무관 행진에서 벗어난 그는 2018년 재도약을 꿈꾼다.

사진=이보미의 인스타그램


대신 이날 스즈키 아이가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베스트 샷, 더 퀸스 특별상 등 4개 부문 상을 휩쓸며 JLPGA 50주년 주인공 역을 맡았다.

분홍색 일본 전통의상을 입은 스즈키 아이는 JLPGA와 인터뷰에서 "운이 좋았던 시즌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연간 평균타수 69대를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2승을 거둔 스즈키는 시즌 3승의 김하늘을 앞섰다. 특히 시즌 막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공동 주최한 토토 재팬 클래식 준우승이 판도를 뒤집는데 결정적이었다. 이 때문에 김하늘은 1포인트라는 근소한 차이로 최우수 선수상을 놓쳤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