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국서 34개 대회…한국서 2개 대회

2017 올해의 선수상 박성현과 유소연.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에 있는 본부에서 2018시즌 대회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14개국서 34개 대회

이에 따르면, 내년 대회 개수는 2017시즌과 같은 34개로, 14개국에서 치러진다. 특이점으로는 올해 열린 대회 중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이하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과 매뉴라이프 클래식(아리야 주타누간)이 폐지되고, 뉴질랜드 여자오픈(브룩 헨더슨)이 2019시즌으로 미뤄졌다.

대신 3개 대회가 신설됐다. 현지시간 4월 19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휴젤-JTBC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과 바로 다음주인 4월 26~29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 화장품기업이 후원하는 대회가 개최된다. 총상금은 150만달러이며, 대회 이름은 미정이다. 이후 10월 18∼21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신설 대회가 열리며, 추후 이름이 정해질 예정이다.

2018시즌도 올해와 동일한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브리트니 린시컴)으로 막을 올리고,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아리야 주타누간)으로 막을 내린다. 바하마 클래식(140만달러)은 오는 1월 25일부터 나흘간 바하마에서 대장정에 돌입하고, 대부분의 개인 타이틀을 확정 짓는 투어 챔피언십(250만달러)은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린다.

LPGA 5개 메이저 대회는 3월 29일 개막하는 ANA 인스퍼레이션(유소연)을 시작으로, 5월 31일∼6월 3일 US여자오픈(박성현), 6월 28일∼7월 1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다니엘 강), 8월 2∼5일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김인경), 9월 13∼16일 에비앙 챔피언십(안나 노르드크비스트)으로 이어진다. 올해 7월 중순에 열렸던 US여자오픈은 내년 앞당겨지고 미국 앨라배마주 쇼얼 크릭 골프장에서 치러진다.


한국에서 2개 대회 열린다

2017시즌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박성현, 유소연(이상 2승)을 비롯해, 김인경(3승)을 앞세운 한국 선수들은 선후배들의 조화로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인 15승을 합작했다. 내년 시즌에는 루키 고진영이 가세하며 최다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아울러 내년 모두 14개국에서 LPGA 대회가 열리는데, 이 가운데 한국에서 2개 대회가 개최된다. 국내 선수들이 LPGA 투어 진출권을 따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10월 11∼14일)은 물론, 한 주 앞선 10월 4∼7일에는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인터내셔널 크라운’이 개최된다.

2018년 3회째를 맞이할 UL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년마다 8개국의 정상급 여자 선수들이 벌이는 국가대항전으로, 미국 밖에서 열리기는 한국이 처음이다. LPGA 측은 이 대회가 내년 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상금 사상 최대지만…

LPGA 투어는 2017시즌에 이어 2018시즌에도 시즌 총상금 액수를 경신했다. 총상금은 6,875만달러(약 751억원)로 2017시즌의 6,550만달러보다 325만달러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하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비교하면 아직 큰 차이를 보이는 게 사실. 시즌을 일찍 시작하고 일찍 끝내는 PGA 투어의 경우, 2017-2018시즌 49개 대회에 총상금 규모는 3억6,300만달러다.

대회당 LPGA 투어가 평균 약 202만2,000달러라면, PGA 투어는 평균 약 740만8,000달러 꼴인 셈이다.

또한 메이저대회 총상금도 차이를 보인다. 내년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총상금은 ANA 인스퍼레이션 280만달러, US여자오픈 500만달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65만달러, 브리티시 여자오픈 325만달러, 그리고 에비앙 챔피언십은 올해보다 20만달러 증액된 385만달러다.
이에 비해 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 총상금은 마스터스 1,100만달러, US오픈 1,100만달러, 디 오픈 챔피언십 1,025만달러, PGA 챔피언십 1,05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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