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골프위크…허리케인 하비 구호기금 마련

타이거 우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비록 타이거 우즈(미국)의 위상이 전성기만 못하다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그를 대신할 만한 골프스타는 없다. 우즈가 이달 초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리지에서 4라운드를 완주하고 공동 9위(18명 중)를 기록했다는 것만으로도 세계 골프계가 술렁댔다.

그렇다면, '골프 황제'로부터 1회 레슨을 받으려면 얼마나 필요할까.

13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위크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월요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블루잭 내셔널 골프장에서는 ‘허리케인 하비 구호 프로암’ 경매가 열렸다. 지난 8월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해 수십 명의 사망자를 낸 허리케인 하비 구호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우즈의 레슨권은 이날 100만달러(약 10억9,000만원) 이상을 모은 여러 경매 아이템 중의 하나였다. 이외에도 블루잭 내셔널과 몬트레이 페닌술라 등의 회원권 등도 나왔다.

이 행사에는 패트릭 리드, 마크 오메라 지미 워커, 스테이시 루이스, 조나단 베가스, 벤 크레인 등 텍사스 지역에 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웹닷컴투어 선수들 25명이 동참했다.

우즈는 이 프로암 행사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디자인한 블루잭 내셔널 골프장에서 한 차례 레슨을 받을 수 있는 레슨권을 내놓은 것.

2명이 함께 우즈로부터 원 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레슨권은 익명의 팬에게 21만달러(약 2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유명인과 짧은 만남으로 가장 고가에 낙찰된 사례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86) 버크셔 헤더웨이 회장이다. 지난해 6월 이베이에서 진행했던 ‘버핏과의 점심’ 경매는 345만6,789달러(2012년에도 같은 액수)에 낙찰됐었다. 버핏은 1999년부터 매년 이 경매를 진행해 점심 수익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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