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017시즌 종료와 함께 국내 여자 프로골프 후원 계약 시장이 달아오른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대세’ 이정은6(21)의 메인 후원사가 12일 결정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시상식에서 사상 초유의 6관왕에 오른 이정은을 놓고 지난 몇 주간 기업간의 눈치 보기가 있었고, 가장 적극적이었던 대방건설이 2020년까지 3년 동안 이정은을 후원하기로 했다.

이정은은 올해 말로 기존 후원사인 토니모리와 2년 계약이 만료된다. 이미 업계에서는 2018시즌 토니모리 대신 다른 기업 로고가 이정은의 모자 정면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었다.

토니모리는 지난 2015년 말 연간 1억2,000만원이라는 비교적 적은 금액에 이정은과 계약했다. 당시 이정은은 많은 신인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이었을 뿐이었고, 그는 신인 후원 계약금 순위에서도 5번째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은 지난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골프 여자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뒤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다. 특히 2년차인 올해 상금왕, 대상, 최저평균타수, 다승, 인기상, 위너스클럽 등 KLPGA 최초로 6관왕에 오르며 몸값이 폭등했다. 토니모리로선 투자 금액 대비 예상을 뛰어넘는 큰 성과를 거둔 셈이다.

아울러 이정은이 당분간 LPGA 투어 등 해외 진출을 않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 국내 마케팅에 활용도가 높아진 것도 기업들에게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정은 측과 대방건설은 정확한 계약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 계약 기간은 2020년까지 3년이며, 계약금 외 인센티브 등 KLPGA 최고 대우 후원 계약"이라고 밝혔다.

이정은의 매니지먼트사는 "이정은이 올 하반기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준 대방건설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밝혔고, 계약 당사자인 이정은은 "대방건설에서 저의 가치와 존재를 높이 평가해주시고 인정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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