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3R 시작 못해…파울러는 공동선두

김시우와 김민휘가 PGA 투어 OHL 클래식 사흘째 경기에서 10위권에 자리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6,987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OHL 클래식(총상금 710만달러) 경기가 궂은 날씨 탓에 이틀 연속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못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대회 셋째 날 2라운드 잔여 경기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로 인해 중단됐다가 오후 늦게야 끝이 났고, 뒤늦게 첫 조부터 3라운드가 시작됐으나 금세 어두워져 첫 조 선수들만 9개 홀을 돈 채 다음날로 순연됐다.

전날 금요일 2라운드 역시 날씨 탓에 오후 1시까지 진행되지 않았다가 재개됐지만, 일몰로 출전선수 절반가량이 18홀을 마치지 못했다.

기상 악화로 파행된 사흘째 경기에서 김시우(22)는 공동 11위, 김민휘(25)는 공동 15위에 각각 올랐다.

첫날 1라운드 공동 11위로 출발한 김시우는 전날 2라운드를 모두 마쳤으나 이날 3라운드는 티오프조차 하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이날 다른 선수들이 2라운드 잔여 경기를 마친 후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이후 3라운드 경기를 시작한 일부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공동 11위로 내려간 상태다.

2라운드까지 공동 32위였던 김민휘는 이날 3라운드 7개 홀을 소화하면서 6번(파4)과 7번홀(파5) 연속 버디로 2타를 줄였다. 중간 성적 6언더파 공동 15위로 성큼 올라섰다. 다만 일몰로 인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게 아쉬웠다.

2라운드까지 10언더파 132타의 성적을 낸 리키 파울러와 패트릭 로저스, 패튼 키자이어(이상 미국) 3명이 나란히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올라있다. 이들 모두 3라운드 경기를 시작하지 못했다.

프레지던트컵에 출전했던 파울러는 2017-2018시즌 첫 출격이다. 1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냈고, 2라운드에서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더 줄였다.

한편 2라운드까지 2오버파를 친 안병훈(26)과 5오버파의 배상문(31), 6오버파의 강성훈(30)은 컷 통과선(이븐파)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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