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러, 선두 로저스에 1타차 2위

김시우(22)가 PGA 투어 OHL 클래식 2라운드 5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의 간판스타 김시우(22)가 OHL 클래식(총상금 710만달러) 둘째 날 톱10에 진입하며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11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6,987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경기는 일몰로 50명 이상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18개 홀을 모두 소화한 김시우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 3언더파 68타를 적었다 1·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5타의 성적을 거둔 김시우는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보다 4계단 오른 순위다.

선두 자리는 패트릭 로저스(미국)가 차지했다. 전날 4언더파 공동 11위였던 로저스는 2라운드 15개 홀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성적 11언더파까지 치고 올라갔다.

세계랭킹 45위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김시우는 2017-2018시즌 출발은 매끄럽지 못했다. 앞서 세 차례 출전했지만, 한국에서 열린 PGA 투어 CJ컵 공동 44위가 가장 나은 성적이다.

지난주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한 김민휘(25)는 2개 홀을 남기고 중간 성적 3언더파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10번(파3)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김민휘는, 그러나 12번과 13번홀의 연속 보기로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파 행진을 이어갔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 공동 56위에 자리했던 배상문(31)은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2라운드 6개 홀을 남기고 2타를 잃어 공동 94위로 하락했다.

안병훈(26)과 강성훈(30)은 각각 중간합계 2오버파와 6오버파로 100위권 밖으로 밀리면서 3라운드 진출이 멀어졌다.

선두 로저스는 10번홀부터 시작해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후반 3번홀부터 6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쓸어담으면서 기세를 올렸으나 일몰로 경기를 중단하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와야 했다. 세계랭킹 161위인 그는 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 중이다.

시즌 첫 대회에 출전한 세계랭킹 10위 리키 파울러(미국)는 15번홀까지 4타를 줄여 중간 성적 10언더파를 기록,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린다.

세계랭킹 1~3위 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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