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러, 6언더파 공동 3위
김민휘 2언더파 공동 36위

김시우가 PGA 투어 OHL 클래식 1라운드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017-2018시즌 들어 주춤했던 김시우(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OHL 클래식(총상금 710만달러) 첫날 무난하게 첫발을 디디면서 시즌 첫 톱10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6,98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김시우는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 4언더파 67타를 쳤다.

9언더파 62타를 적어낸 선두 패튼 키자이어(미국)에 5타 뒤진 공동 11위에 올랐다. 김시우와 재미교포 존 허를 포함해 무려 10명이 4언더파로 동률을 이루면서 2라운드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작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김시우는 지난 시즌이지만 올해 5월 열린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세계 골프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세계랭킹 45위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지만, 2017-2018시즌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시즌 첫 출전이었던 CIMB 클래식에서 77위에 그쳤고, 한국에서 열린 CJ컵에선 공동 44위였다. 직전에 나섰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69위를 기록하는 등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날 1번홀부터 시작한 김시우는 5번홀(파5) 버디에 이어 7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10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었지만 마지막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6일 끝난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던 김민휘(25)는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버디 6개를 쓸어담았지만, 보기도 4개를 더하며 2언더파 69타를 써냈다.

군 제대 후 출전한 세 차례 PGA 투어 대회 중 두 번 컷 탈락했던 배상문(31)은 공동 56위로 출발했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유일하게 컷 통과했던 CJ컵에선 공동 61위에 랭크됐다.

강성훈(30)은 2오버파 공동 108위, 안병훈(26)은 4오버파 공동 120위로 처졌다.

한편 세계랭킹 1~3위인 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세계랭킹 10위 리키 파울러(미국)가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가 자신의 새 시즌 첫 출전인 파울러는 보기 없는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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