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과 펑샨샨, 이민지.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이번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뉴스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한 박성현(24)이 가을철 '아시아 스윙'의 마지막 대회인 블루베이 LPGA 첫날인 8일 1라운드에서 홈 코스의 펑샨샨(중국),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민지(호주)와 한 조로 샷 대결을 벌인다.

LPGA 신인왕을 확정한 박성현은 6월 말 이후로 롤렉스 랭킹 1위를 지켰던 유소연(27)을 따라잡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로 첫 모습을 드러내는 블루베이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겨냥한다. 특히 올해의 선수 부문 1위인 유소연과 평균 타수 1위인 렉시 톰슨(미국)이 나오지 않는 이번 대회에서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잡으려 한다.

지난 5일 일본에서 열린 토토재팬 클래식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펑샨샨 역시 시즌 3승을 노리고 있다.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톱3’에 이름을 올린 데 힘입어 올 시즌 9번이나 상위 10위 안에 입상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본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이민지는 작년에 나흘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제시카 코르다(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 LPGA 투어 통산 3승의 이민지는 지난 1년간 우승이 없었지만,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지난주 일본 대회에서 공동 5위로 선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중국 하이난섬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나흘간 열리는 이 대회에 박성현과 펑샨샨, 이민지는 1라운드 마지막 조인 8일 오전 10시 40분(한국시각 오전 11시 40분)에 출발한다.

이번 대회 첫날 조 편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자매골퍼들의 동반라운드다.

올 시즌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등 3승을 거둔 김인경(29)은 모리야 주타누간, 아리야 주타누간(이상 태국) 자매와 나란히 1라운드 플레이를 펼친다. 김인경은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한 뒤 대만, 말레이시아, 일본 대회에 불참했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필드에 복귀한다. 이들 셋은 한국시각 오전 11시 29분에 티오프한다.
올해 동생 아리야보다 더 뛰어난 기량을 발휘한 언니 모리야는 2017시즌 가장 많은 버디(395개)를 잡은 선수다.

이번 주 전인지(23)를 제치고 세계랭킹 5위로 올라선 안나 노르드비스트(스웨덴)는 첫날 제시카 코르다, 넬리 코르다(이상 미국) 자매와 같은 조에 편성됐고, 출발시간은 한국시각 오전 11시 18분이다.
특히 노르드비스트는 지난주 최종 3라운드 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데 힘입어 단독 3위에 올랐고, 현재 그린 적중률 부문에서 톰슨, 전인지, 유소연을 제치고 1위(77.7%)를 달리고 있다.
신인 넬리는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 공동 5위(시즌 4번째 톱10)를 기록한 뒤 지난주 재충전했다.

이밖에 초대 챔피언 리안-페이스(남아공)는 1라운드에서 재미교포 미셸 위, 대만의 캔디 쿵과 동반 플레이한다. 펑샨샨과 함께 중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린시위는 멜리사 리드(잉글랜드), 리젯 살라스(미국)와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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