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평균타수 1위도 김승혁

최진호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간판스타이자 세 아이의 아빠인 최진호(33)가 2017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내년 시즌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이 걸려 있는 제네시스 대상 부문 1위를 확정했다.

5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0·6,652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카이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최진호는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의 성적을 낸 최진호는 단독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 전까지 최진호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4,916점으로 1위를 달렸고, 최종전에서 그를 추월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2위 이정환(26), 3위 이형준(25), 4위 변진재(28)까지 3명이었으나 최진호가 이들 셋보다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치면서 대상 1위가 확정됐다.

이정환과 이형준은 나란히 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고, 변진재는 이븐파 280타로 공동 25위다.

지난해 대상과 상금을 휩쓸었던 최진호는 올해도 대상을 받아 2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KPGA 투어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은 최근 사례는 2002년과 2003년 최경주(47) 이후 올해 최진호가 14년 만이다.

최진호는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1승을 거뒀고, 대구경북오픈과 제주오픈에서는 각각 준우승했다. 또 최근 3년 동안 상금 부문에서 2015년 2위, 2016년 1위, 그리고 올해 2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KPGA 코리안투어는 올해 유러피언투어와 업무 제휴를 맺고 2이번 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 2018시즌 유럽투어 시드를 주기로 합의했다. 또 제네시스 포인트 2~4위 선수 3명에게는 퀄리파잉스쿨 1차전을 면제해준다. 이 부문 2위는 이정환, 3위 이형준, 4위 이승택(22)으로 정해졌다. 물론 본인이 유럽투어를 진출 의향에 달려있다.

한 시즌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줘야만 차지할 수 있는 대상 1위에게는 두둑한 부상도 걸려 있다. 최진호는 보너스 1억원을 받고, 2위 이정환 5,000만원, 3위 이형준 3,500만원을 가져간다.

올해 KPGA 코리안 투어 상금왕은 김승혁(31)으로 이미 확정됐다.

일본 투어와 병행하는 김승혁은 이 대회에 나오지 않았지만, 6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와 9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둔데 힘입어 6억3,177만원을 벌어 한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최다 상금을 획득했다.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상금왕 수상이다.

김승혁은 최저평균타수(덕춘상) 부문에서도 69.583타를 기록, 2위 황중곤(69.655타)을 0.072타 차로 제치고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신인상(명출상)은 이번 시즌 한국오픈 등 2승을 달성한 장이근(24)에게 돌아갔다. 특히 드림파크 골프장에서 열린 티업·지스윙 메가오픈에서 28언더파 260타로 우승, KPGA 투어 역대 72홀 최저타수를 기록했다.

장타상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297.066야드의 김봉섭(34)이 차지했다.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장타상 수상이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