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김민휘와 안병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처음 1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섰던 김민휘(25)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3라운드에서 조금씩 순위가 밀려났다.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7,24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680만달러) 셋째 날. 김민휘는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첫날 6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김민휘는 이후 이틀 연속 1타씩을 잃으면서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8위다.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민휘는 3번홀(파4)에서 2.3m 버디 퍼트를 잡았지만 바로 4번홀(파4)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진 여파로 보기를 적으면서 까먹었다. 5.5m 파 퍼트가 홀컵을 비켜갔다.

7번홀(파4)에서도 러프를 오가며 1타를 더 잃은 김민휘는 후반 11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은 뒤 13번홀(파5)에서도 5m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차분히 파 세이브를 이어가던 김민휘는 그러나 18번홀(파4) 티샷을 앞두고 불기 시작한 강풍에 위기를 맞았다.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워터 해저드로 빠졌고, 벌타를 받고 네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와 결국 더블보기로 마무리했다.

반면 안병훈(26)은 이틀 연속 급상승했다.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공동 81위에서 공동 47위로 34계단 도약했고, 3라운드에선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2타를 줄여 공동 18위로 26계단 올라섰다.

재미교포 존 허(27)가 3언더파 210타로 공동 10위다.

정상급 선수 대부분이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무명’ J.J. 스폰과 보 호슬러(이상 미국)가 9언더파 204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부 투어에서 활동하는 호슬러는 세계랭킹 385위, 스폰은 세계 174위에 자리해 있는 선수로, PGA 투어 첫 우승에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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