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과 렉시 톰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우승상금 22만5,000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톱10'으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4일 일본 이바라키현 다이헤이요 클럽 미노리 코스(파72·6,506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둘째 날. 유소연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LPGA 투어에서는 보기 드물게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러진다.

이틀 연속 4타씩을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의 성적을 낸 유소연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리트니 알토마레(미국), 테레사 루, 차이 페이잉(이상 대만)과 동률을 이뤄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2번홀(파5)에서 낚은 첫 버디를 시작으로 5번(파4), 9번(파5), 12번(파5)홀에서 버디를 골라낸 유소연은 16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지만, 바로 17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특히 2라운드에서 퍼터를 33차례나 잡을 정도로 그린 플레이에서 고전했으나 날카로운 아이언샷 덕분에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18번의 아이언샷 중 한 번만 그린을 벗어나는 정교함을 뽐냈다.

하지만 15언더파 129타 단독 선두인 펑샨샨(중국)과 무려 7타 차로 벌어져 최종 3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유소연은 개인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박성현(24)이 빠진 이번 대회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다. 이 대회를 포함해 올해 LPGA 투어에 3개 대회가 남은 가운데 유소연은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 상금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216만1,005달러로 상금 1위인 박성현과 2위 유소연(195만5,506달러)의 격차는 20만5,499달러다.

박성현과 함께 시즌 평균 타수 부문 1위 경쟁을 벌이는 렉시 톰슨(미국)은 이날까지 4언더파 140타를 쳐 공동 42위에 머물러 있다.

박성현은 시즌 평균 69.169타로 2위다. 이 대회 전까지 69.125타로 선두였던 톰슨은 2라운드를 마친 현재 69.149타가 되면서 박성현과 격차가 0.02타로 좁혀졌다. 또 톰슨은 CME글로브 레이스 1위이고,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은 3위다.

주요 개인 타이틀 모두 우승으로 뒤집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즌 최종전까지 땀을 쥐는 접전이 예상한다.

박성현은 이 대회에 나오는 대신 같은 기간 경기도 여주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 출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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