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우승상금 22만5,000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톱10'으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4일 일본 이바라키현 다이헤이요 클럽 미노리 코스(파72·6,506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둘째 날. 유소연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연속 4타씩을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의 성적을 낸 유소연은 오후 3시 8분 현재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리트니 알토마레(미국), 테레사 루(대만) 등과 동률을 이뤄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다. 2라운드를 진행 중인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소폭의 순위 변화는 예상된다.

2번홀(파5)에서 낚은 첫 버디를 시작으로 5번(파4), 9번(파5), 12번(파5)홀에서 버디를 골라낸 유소연은 16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지만, 바로 17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특히 2라운드에서 퍼터를 33차례나 잡을 정도로 그린 플레이에서 고전했으나 날카로운 아이언샷 덕분에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18번의 아이언샷 중 한 번만 그린을 벗어나는 정교함을 뽐냈다.

하지만 15언더파 129타 단독 선두인 펑샨샨(중국)과 무려 7타 차로 벌어져 최종 3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작년 이 대회 1~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펑샨샨은 2위 장하나(25)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펑샨샨이 5일 치를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표 맨 윗자리를 지킨다면,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47·스웨덴)에 이어 12년 만에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챔피언이 될 수 있다.

‘여제’ 소렌스탐은 미즈노 클래식 이름으로 열렸던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라운드 공동 선두 7명 중 한 명이던 펑샨샨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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