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렉시 톰슨이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1라운드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3일 일본 이바라키현 다이헤이요 클럽 미노리 코스(파72·6,506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경기는 6언더파 66타의 성적을 적어낸 이민영(25) 등 무려 7명이 공동 1위에 오르는 혼전 양상이었다.

올 시즌 숨가쁘게 달려온 LPGA 투어는 이 대회를 포함해 다음 주 중국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LPGA, 그리고 미국 본토로 돌아가 개최되는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단 3개 대회를 남기고 있다.

이 때문에 ‘누가 이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느냐’에 대한 관심 못지 않게 시즌 막바지 개인 타이틀 경쟁의 향방에도 촉각이 곤두서있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24)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인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 출전 중이라 이 대회를 건너뛰었다.

박성현과 함께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CME 글로브 레이스 등 개인 타이틀을 놓고 접전 중인 유소연(27)과 렉시 톰슨(미국)은 토토 재팬 클래식 첫날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11위로 무난하게 첫발을 디뎠다. 둘 다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정조준한 셈이다.

1라운드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순항하던 유소연은 후반 들어 파 행진을 이어가다 15번(파4)과 16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순위가 미끄러졌다. 그러나 막판 17번홀(파5)에서 이글에 성공하면서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 6월 26일부터 19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유소연은 우승 2회를 포함한 12차례 톱10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 상금 순위 2위를 달리는 유소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사실상 올해의 선수 부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아울러 유소연이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를 챙긴다면, 박성현을 제치고 1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한국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공동 26위를 기록한 뒤 대만과 말레이시아 대회를 건너뛰고 2주 동안 재충전한 세계랭킹 3위 톰슨은 이날 14~17번홀의 4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 3개를 묶었다.

톰슨은 올해 출전한 19개 대회에서 9번(우승 2회 포함)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평균타수와 CME 글로브 레이스 부문에서는 2위 박성현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더욱이 톰슨은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을 제패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일본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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