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호프먼.ⓒ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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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이재현 기자]찰리 호프먼이 라스 베이거스 총격 테러 사건 피해자들을 위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 아동병원 오픈 대회 상금 전액 기부를 약속했다.

호프먼은 오는 3(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의 TPC 서머린(71)에서 열리는 슈라이너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에 참가한다.

호프먼은 2일 대회를 하루 앞두고 특별한 공약을 꺼내들었다. 바로 대회 상금 전액을 라스 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피해자들에게 기부하겠다는 것. 지난 1일 총격범 스티브 패덕은 라스 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관중들을 향해 무차별 총기 난사를 감행했다.

충격적인 테러는 58명의 사망자와 약 500명의 부상자를 냈고, 총격범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막을 내렸다.

호프먼은 2일 미국 골프매체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테러 당시 일요일 밤은 프레지던츠 컵 우승 직후였다. 내 생애 정말 즐거운 시간 중 한 때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참사 소식이 전해져 왔다라고 밝혔다.

총기 난사 소식에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라스 베이거스와 연이 깊은 호프먼은 유독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네바다 라스 베이거스 대학교 출신으로 무려 20년 가까이 라스 베이거스를 고향으로 뒀던 인물.

따라서 호프먼은 이번 대회가 라스 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만큼, 대회 상금 전액 기부를 결정했다.

호프먼은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많은 상금을 따낼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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