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올댓스포츠 제공

[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군 복무를 마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복귀한 배상문(31)3(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스 인근의 TPC 서머린(71)에서 열리는 슈라이너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그렉 찰머스(호주), 반 테일러(미국)와 대결을 벌인다.

배상문은 3일 오전 445(한국시간) 이들과 함께 첫 티샷을 날리며 제대 후 첫 투어에 도전한다.

배상문과 같은 조로 편성된 찰머스는 2016년 바라쿠다 챔피언십에서 우승, 투어 통산 1승을 보유하고 있고 테일러는 2004년과 05년 리노 타호 오픈에서 2연패 등 통산 3승을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들이다.

지난달 30일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배상문은 319홀 연습라운드를 한 뒤 1일에는 18홀을 돌며 코스를 점검했다.

군에 가기 전 이 대회에 한 차례 출전한 적이 있어 코스가 낯설지는 않다. 배상문은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비교적 코스가 순탄해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는 쳐야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배상문은 포대 그린 주변의 잔디를 짧게 깎아 놓아 그린을 놓칠 경우 정확한 어프로치가 아닐 경우 의외의 스코어가 나올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

배상문은 연습라운드 동안 샷보다는 그린 위와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그린 주변에서는 웨지를 이용한 어프로치 샷과 퍼트로 직접 굴려서 올리는 방법 등을 실제로 해보며 감각을 익혔다.

배상문은 "샷감 등 모든 것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면서 "아직 투어 생활이 살짝 낯설기는 하지만 빠른 시간 내에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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