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베팅업체 패디파워

사진=타이거 우즈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오는 11월 30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고 밝힌 가운데 그의 재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2월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치고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우즈는 4월 허리 수술을 받았다. 이후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온 그는 9개월만에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지난 1998년을 시작으로 683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우즈는 가장 최근 발표된 10월 29일자에서 세계 1,180위를 기록했다.
복귀에 성공했던 2013년 연말 ‘넘버원’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던 우즈는 2014년 32위, 2015년 416위, 그리고 지난해 연말에는 652위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후 올해 단 한 차례 PGA 투어 정규대회에 나선 우즈는 10개월만에 500계단 이상 추락했다.

미국의 일간신문 USA투데이 등은 지난달 “영국 도박업체 패디파워가 '타이거 우즈 복귀 스페셜'을 마련해 우즈의 재기 가능성에 대한 베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가장 배당률이 높은 것(즉 가장 가능성이 희박하게 예측된 것)은 우즈가 다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것과 우즈가 복귀 후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둘 다 배당률이 무려 50대 1이다. 1,000원을 베팅하면 5만원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배당률이 높은 것이고, 그만큼 실현 확률은 낮게 봤다는 뜻이다.

우즈가 세계랭킹 10위 안에 다시 진입하거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가능성에 대한 배당률은 10대 1이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복귀 첫 대회’에서 예선 통과할 확률은 반반으로 예상됐다. 또 내년 중에 PGA 투어 일반대회에서 우승할 가능성은 16대 1,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가능성은 25대 1로,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평가였다.

이밖에 우즈가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 혹은 이전 스윙코치 부치 하먼과 재결합할 가능성도 낮게 예상됐다. 배당률이 각각 12대 1과 33대 1이었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개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며 세계 정상급 선수 18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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