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마스가 PGA 투어 CJ컵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국내에서 처음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로 큰 이목을 끌고 있는 ‘더 CJ컵 앳 나인브릿지’(이하 CJ컵)가 최종 라운드 결과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마스(24·미국)와 세계 125위 스콧 브라운(34·미국)이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더 CJ컵 앳 나인브릿지’(이하 CJ컵) 셋째 날.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토마스와 1타를 줄인 브라운이 사흘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3위인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마크 레시먼(호주)을 2타 차로 제쳤다.

이로써 PGA 투어 통산 6승의 토마스는 2017-2018시즌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2013년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우승했지만 무명 신세를 벗지 못한 브라운은 첫날 66타를 때린 데 이어 2라운드 70타, 이날 71타를 치는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라히리는 강풍이 불었던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선전했고, ‘지한파’로 잘 알려진 레시먼은 71타를 쳐 사흘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다.

레시먼은 PGA 투어에 뛰어들기 전인 2006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했다. 그해 5월 열린 지산리조트 오픈에서는 우승도 차지했다. 그때 1라운드에서 작성한 11언더파 61타는 당시 코리안투어 사상 18홀 최소타수 기록이었다.
레시먼은 이후 PGA 투어로 건너갔고, 2016-2017시즌에는 2승을 하고 페덱스컵 랭킹 6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민휘(25)가 공동 5위로 선전했다.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며 16개 홀을 파로 막아내며 ‘지키는 골프’를 한 그는 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안병훈(26)은 67타를 때리는 맹타를 휘둘러 공동 8위(5언더파 211타)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이밖에 최진호(33)와 김경태(31), 노승열(26)이 나란히 공동 34위(2오버파 218타)에 포진했고, PGA 투어 2승의 김시우(22)는 공동 39위(3오버파 219타)에 머물렀다.

배상문(31)은 3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공동 56위(7오버파 223타)로 처졌고, 첫날 잘 싸웠던 ‘맏형’ 최경주(47)는 공동 65위(9오버파 225타)로 밀려났다.

한편 올해 신설된 CJ컵은 총상금 925만달러(약 104억3,000만원), 우승 상금 166만달러(약 18억8,000만원)를 걸고,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샷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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