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심슨도 2R 공동선두…세계1위 더스틴 존슨은 공동15위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경기 중인 조던 스피스와 저스틴 토머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인 통산 6승 가운데 올해만 5승을 거둔 ‘대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선두로 반환점을 돌며 페덱스컵 챔피언에 바짝 다가선 분위기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2016-2017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 둘째 날. 토머스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였다.

1·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3타를 친 토머스는 폴 케이시(아일랜드), 웹 심슨(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 우승자에게는 1,000만달러(약 113억원)의 두둑한 보너스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을 잇따라 제패하며 무섭게 상승세를 탄 토머스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2위로 이번 대회에 돌입했다.

절친한 친구이자 페덱스컵 1위를 달리는 조던 스피스(미국)와 이틀째 동반 경기한 토머스는 전날 1라운드에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가 나란히 3언더파로 마쳤다.

하지만 이날은 토머스가 일찌감치 기세를 올렸다. 5번(파4)과 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토머스는 17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1개씩을 추가하며 제자리걸음을 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단숨에 2타를 줄여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두 번째 샷을 홀 1.7m 옆에 붙인 뒤 이글 퍼트에 성공했다.

토머스가 남은 이틀 동안 선두 자리를 지킨다면,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57만5,000달러(약 18억원)와 함께 페덱스컵 1위로 올라설 수 있게 된다.

세계랭킹 2위 스피스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4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전날보다 9계단 하락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5위다.

이날 1타를 줄인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도 공동 15위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존 람(스페인), 패트릭 리드, 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가 공동 4위에 올랐고, 브룩스 켑카(미국) 등 3명이 공동 8위에 자리 잡았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살아남은 세계랭킹 3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중간합계 3오버파 단독 26위, 지난주 플레이오프 3차전 대회 우승자인 마크 레시먼(호주)은 이틀 합계 2오버파 공동 24위로 우승권에서는 멀어졌다.

한편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위 선수가 출전한 최종전은 컷오프 없이 모두 나흘간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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