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

▲최경주.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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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인천=이재현 기자] 최경주(47)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컷 통과 신기록 달성에 도전했지만, 끝내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 전망이다.

최경주는 22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72·7366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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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에서도 1타를 잃었던 그는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를 적어냈다. 오후 2시 현재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KPGA가 예상하는 이번 대회 컷 통과 기준이 1오버파인 만큼 최경주는 컷오프 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오전 810분 양용은, 김형성과 나란히 10번 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시작과 동시에 1타를 잃은 데 이어 11번 홀(4)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다행히 15번 홀(5)에서 버디를 낚으며 앞선 실수를 일부 만회했지만 그는 후반에도 1타를 잃고 끝내 2타를 잃었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아쉬운 컷 탈락이다. 만약 이번 대회 컷 통과에 성공했다면 그는 KPGA 코리안투어 30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울 수 있었기 때문. 김형성(2006~2008)과 타이를 이뤘다는 데 만족해야 했다.

최경주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샷도 됐고 퍼팅도 잘 됐다. 하지만 생각했던 스피드는 아니었다. 준비도 많이 했었는데, 순위, 구질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하다 보니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특히 마지막 몇 홀은 힘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쉽게 컷 탈락은 했지만 최경주는 실망감을 드러내기보다 다음을 기약했다. 특히 2017~2018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개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실망할 틈이 없다는 것

최경주는 지금까지 30년 동안 페이드 샷을 해왔다면 이제는 모든 샷을 드로우 샷 형식, 쉽게 말해 똑바로 치는 샷으로 전환 중이다. 지난 2월을 기점으로 위창수 코치를 선임하며, 샷 교정에 나섰다. 최근 다소 부진했지만 치열도 교정하려면 3년이 필요하다. 이제는 기계적이고 계산적인 샷으로 바꿔야 하는데, 습관이 아직 덜 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시즌 내내 성적은 분명 만족스럽지 않지만 길게 본다면 올해와 다음 시즌 그렇게 2년간 충분히 연습을 해두면 분명히 내년 중반에는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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