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레시먼.ⓒ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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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BMW 챔피언십 우승을 앞세워 8년 만에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된 마크 레시먼(34·호주)이 내친김에 페덱스컵까지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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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먼은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70·738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2016~2017
시즌을 마무리하는 투어의 최종전인 만큼, 투어 챔피언십은 그간 정규대회와 세 차례의 플레이오프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참가가 가능하다.

레시먼은 20일 현재 페덱스컵 4위 자격으로 당당히 투어 챔피언십 참가 자격을 얻었다. 2009년 첫 참가 이후 8년만의 일이다. 레시먼은 지난 18일 마무리된 세 번째 플레이오프 BMW 챔피언십 우승을 앞세워 자신의 랭킹을 4위까지 끌어올렸다.

레시먼은 20일 미국 골프매체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투어 챔피언십에 나섰을 때, 이 대회를 습관처럼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 참가가 더욱 기쁘다. 골프라는 것이 참 재미있는 스포츠다. 정말 빠르게 상황이 변할 수 있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가 재미있는 것은 해당 대회 우승자가 반드시 페덱스컵(페덱스컵 최종 랭킹 1) 우승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통해 자력으로 페덱스컵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선수는 불과 5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선수들은 대회 우승을 해도 타 선수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레시먼은 자력으로 페덱스컵까지 가져갈 수 있는 선수들 중 한 명이다. 준우승을 차지해도 페덱스컵 우승을 노려볼 수 있고, 공동 3위의 성적을 내도 산술적으로는 우승 도전이 가능하다.

다행히 기세는 좋다. 두 번째 플레이오프였던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올랐던 그는 BMW 챔피언십에서는 정상까지 올랐다. 게다가 공동 2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리키 파울러(미국)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감만큼은 충만한 상태.

플레이오프 일정 속에서 숨은 강자로 떠오른 레시먼의 질주가 과연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지난 2009년 대회 공동 28위 선수의 반란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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