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김인경 등 경쟁자들도 주춤

유소연.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현재 세계랭킹 1위 자리를 12주 연속 지키고 있는 유소연(27)이 2017년 메이저 어위드의 주인공이 됐다.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10승의 대기록을 작성하고 2003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골프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이름을 따서 2014년 처음 만들어졌다.

메이저 어워드는 한 시즌에 열리는 LPGA 투어 5개의 메이저 대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합산한 결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즉, 각 메이저 대회에서 10위 안에 든 선수들에게 차등 점수를 부여하는데, 우승자는 60점, 2위 24점, 3위 18점, 4위 14점을 가져간다. 5위 12점부터 10위까지는 2점씩 포인트가 줄어 배정된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렉시 톰슨(미국)과 동률을 이룬 뒤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유소연은 메이저 어워드 포인트 60점을 가장 먼저 챙겼고,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라 18점을 보태면서 총 78점을 확보했다.

이밖에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공동 14위, 브리티시 여자오픈 공동 43위를 기록한 데 이어 17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40위에 그쳐,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포인트 추가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기회였던 에비앙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이 상의 주인공이 바뀔 수도 있었지만, 유소연의 경쟁자들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자 다니엘 강(미국)은 공동 18위,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성현(24)은 공동 26위에 머물면서 추가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제패한 김인경(29)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0위에 올라 2점을 보탰지만, 유소연과의 격차를 뒤집지 못했다.

아울러 렉시 톰슨은 올 시즌 메이저 우승이 없었지만, ANA 인스퍼레이션 2위와 위민스 PGA챔피언십 7위에 힘입어 32점을 달렸으나 이번 에비앙에서 공동 48위에 그쳤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