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KLPGA 제공

[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고진영(22·하이트진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연패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17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71·640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2위 허윤경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시즌 2승이자 투어 통산 9.

이날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던 고진영은 2번 홀(4)에서 첫 버디를 낚은 것은 좋았지만, 이후 한 타도 줄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11
번 홀(4)까지 고진영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10번 홀의 버디를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무위로 돌렸던 것.

그러나 14, 15번 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낚은 그는 허윤경과 함께 공동 선두까지 치고 나섰다. 경쟁자들은 15, 16번 홀에서 스스로 무너지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3라운드 선두였던 이승현은 15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고, 허윤경은 16번 홀(3)에서 보기를 범하고 선두 자리를 내줬다.

고진영은 현재 프랑스에서 개최 중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 기회를 얻었음에도 이 대회 타이틀 방어를 택했다. 결과적으로 그의 선택은 옳았다.

2
위 허윤경은 이날만 5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16번 홀에서의 보기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쳐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승현은 이날 14번 홀까지 2타를 줄여나가면서 시즌 우승을 향한 꿈을 키워나갔지만, 15번 홀에서의 더블보기가 무척 뼈아팠다. 결국 그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3위에 위치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