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레시먼.ⓒ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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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마크 레시먼(호주)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6~2017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우승 가능성을 한 층 높인 레시먼은 4라운드에서는 사실상 자신과의 싸움에 돌입할 전망이다.

레시먼은 17(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71·7198야드)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9언더파 194타를 적어낸 레시먼은 공동 2위 그룹(14언더파 199)인 제이슨 데이(호주)와 리키 파울러(미국)과의 격차를 5타 차까지 벌렸다.

투어 첫 우승인 2010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이후 우승과는 연이 없었던 레시먼은 드디어 7년 만에 투어 우승은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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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의 격차가 여유롭다고 해도 방심은 금물이지만, 레시먼은 4라운드에서 각종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일단 당면 과제는 2위와의 최다 격차 우승이다. 종전 기록은 2015년 데이의 기록인 6타 차 우승. 현재 레시먼과 2위 그룹간의 격차는 5타 차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2위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기록 경신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물론 레시먼이 최다 격차 우승에 실패한다 해도 어떻게든 우승만 성공한다면 우승 자체로도 대회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다.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았기에 그는 BMW 챔피언십에서 통산 6번째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한 선수가 된다

지난 1985년 스콧 버플랭크를 시작으로 닉 프라이스(1993), 타이거 우즈(2003), 카밀로 비예가스(2008), 제이슨 데이(2015)가 과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자들이다.

또한 우승에 성공할 경우 레시먼은 페덱스컵 랭킹을 종전 7위에서 4위까지 끌어 올릴 수 있게 된다. 지난 2009년 이후로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지 못했던 전례를 생각해 본다면 레시먼에게 이번 대회는 무척 각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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