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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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필 미켈슨(47·미국)이 자신의 9번째 투어 챔피언십 참가를 위해 분투 중이다.

미켈슨은 17(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71·7198야드)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미켈슨은 순위가 3계단 하락해 공동 15위에 위치했다. 미켈슨 입장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 다음 대회이자 플레이오프 4차전인 투어 챔피언십 참가를 노리기에 아쉬울 수밖에 없다.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인만을 추려 치르는 대회다. 2016~2017시즌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대회인 만큼, 엄선된 선수들만이 해당 대회에 나설 수 있다.

자연스레 이번 대회 종료 이후의 페덱스컵 랭킹에 관심이 쏠리는데, 미켈슨의 페덱스컵 공식 랭킹은 36. 3라운드까지의 성적을 반영한다면 33위까지 상승한다. 하지만 30위 내에 들지 못한다면 이러한 소폭 상승은 크게 의미가 없다.

결국 실시간 랭킹 30위인 개리 우드랜드와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그다. 우드랜드의 17일 현재 예상 포인트는 1348. 1316점의 미켈슨과는 32점 차다.

그러나 극복 못할 격차는 분명 아니다. PGA 측의 설명에 따르면 미켈슨이 30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선 최소 공동 12위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 공동 12위인 루카스 글로버(미국)1타 뒤진 15위에 자리한 만큼, 2타 정도만 더 줄일 수 있다면 역전도 가능하다.

미켈슨은 자신 있는 모습이다. 그는 PGA와의 인터뷰에서 “4, 5타 정도를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 정도면 충분히 편한 마음으로 잘 쳤다고 생각한다. 오늘(17)은 샷이 옆으로 빠지는 경우가 잦았다라고 답했다.

다행히 기세는 좋다. 미켈슨은 가장 최근 대회였던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디 오픈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가장 좋은 성적.

게다가 최근에는 그 상승세를 인정받아 인터내셔널 팀과 미국 대표팀 간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 컵의 미국 단장 추천 선수로 미국 대표팀에 선발된 바 있다. 여러모로 기분 좋은 소식들이 한 가득이다. 그는 오는 29일부터 뉴저지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릴 프레지던츠 컵에 출전한다.

미켈슨은 프레지던츠 컵에 앞서 좋은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싶다.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우승까지도 노릴 수 있다는 경쟁력을 입증해 보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연히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하고 싶다. 만약 대회에 참가할 수만 있다면, 해당 대회에서는 물론 프레지던츠 컵에서도 정말로 좋은 샷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프레지던츠 컵 참가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는 미켈슨이다. 이를 위해선 투어 챔피언십 만한 대회도 없다.
과연 그가 극적인 반등으로 투어 챔피언십 참가를 이뤄낼 수 있을까. 미켈슨의 성적은 BMW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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