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제니퍼 송.ⓒAFPBBNews = News1

[
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한국인 모친을 둔 제니퍼 송(28·미국)이 맹타를 휘두르며 에비앙 챔피언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제니퍼 송은 17(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71·648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면서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2
라운드에서 출전 선수 전체를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제니퍼 송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53위였던 순위를 단숨에 공동 7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2라운드에서 가장 놀라운 반등을 이뤄낸 선수로 거듭났다.

지난 2011년 데뷔한 제니퍼 송은 올시즌 우승은커녕 단 한 차례도 10위권 내 진입에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 5월 볼빅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11위가 그의 시즌 최고 성적. 그의 세계랭킹은 73위다. 톱 랭커들이 모두 나선 이번 대회에서 그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했다.

그러나 제니퍼 송은 노보기 플레이로 단숨에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섰다. 특히 장기인 퍼팅이 빛을 발했다. 제니퍼 송의 올시즌 평균 퍼트 수는 28.89로 이는 투어 전체 4위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그는 총 26개의 퍼팅을 기록했다. 이는 선두인 모리야 주타누간보다도 3개 적다.

경기 후 제니퍼 송은 LPGA와의 인터뷰에서 내 경기를 정말 즐겼다. 사실 몇몇 지점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티샷에서도 실수를 범해 러프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기복을 잘 매듭지었다. 보기를 많이 범해 화가 나는 스타일인데, 노보기 플레이를 했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다. 하지만 오늘 라운드 결과에 무척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단독 선두인 주타누간(9언더파 133)과의 격차는 4타 차. 하지만 역전 우승을 노리는 것이 결코 무리는 아닌 위치다. 당연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제니퍼 송은 당연히 최종 라운드에선 타수를 더욱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는 수많은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했을 뿐만 아니라 그린이 매우 부드러워 핀 공략이 매우 쉬운 편이다. 따라서 3라운드에서는 오늘(17)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할 계획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