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캔틀레이.ⓒ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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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패트릭 캔틀레이(25·미국)2016~2017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 번째 플레이오프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플레이오프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거듭날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캔틀레이는 16(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71·7198야드)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캔틀레이는 단독 선두 마크 레시먼에 6타 뒤진 단독 4위에 위치했다.

사실 캔틀레이의 선전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세계랭킹 87위인 그는 페덱스컵 41위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첫 플레이오프인 노던 트러스트와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도 각각 공동 10위와 공동 13위를 기록했지만 투어 통산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그가 이번 대회에서 1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이변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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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를 마친 캔틀레이는 PGA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를 정말 잘 풀어나갔다. 특히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홀들에서 이득을 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155주 연속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캔틀레이는 지난 2012PGA 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투어 데뷔 이후의 커리어는 순탄치 못했다.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던 캔틀레이는 지난해 초 자신의 캐디이자 절친한 친구인 크리스 로스의 뺑소니 사고를 직접 목격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당시 로스는 캔틀레이의 눈앞에서 사망했다.

의료적인 이유로 시드를 연장할 수 있게 됐던 캔틀레이는 지난 2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이후 차곡차곡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를 쌓았던 그는 BMW 챔피언십을 앞두고 자신의 순위를 41위까지 끌어 올렸다.

이번 대회 선전을 통해 캔틀레이는 16일 현재 페덱스컵 예상 랭킹 21위에 올랐다. 무려 20단계나 순위가 상승한 것. 만약 그가 해당 순위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다면 플레이오프 4차전인 투어 챔피언십 참가권 획득이 가능하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인에 포함됐기 때문.

아직 3, 4라운드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현재까지는 가장 극적인 랭킹 상승을 이뤄낸 선수임은 분명하다. 과연 캔틀레이가 남은 라운드에서도 선전을 펼쳐 투어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포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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