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제이슨 데이(30·호주)가 홀인원 성공으로 받게 된 상품인 자동차를 즉시 기부했다.

데이는 16(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71·7198야드)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를 적어낸 데이는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위치했다. 단독 선두 마크 레시먼(호주)과3타 차.

이날 데이는 비록 선두로 올라서는 데는 실패했지만, 갤러리들의 가장 큰 박수갈채를 받았던 선수였다. 바로 17번 홀(3)에서 홀인원에 성공했기 때문. 7번 아이언으로 티샷에 나선 데이는 이 샷을 그대로 홀 컵에 집어넣었다. 무려 188야드의 거리였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데이는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기뻐했다.

이번 대회의 후원사인 BMW는 대회 첫 홀인원이 기록됨에 따라 4년 간 에반스 장학금 재단에 매 해 10만 달러(1억 1300만원)를 기부하게 됐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데이 역시 기부에 동참했다. 데이는 홀인원과 함께 BMW 측이 제공하는 신형 세단을 상품으로 받았다. 미국 골프매체 골프채널의 보도에 따르면 약 155000달러(17500만원) 상당의 고급 자동차였다.

하지만 데이는 상품 수령을 거부했다. 그는 대신 상품으로 받았던 자동차를 에반스 장학금 재단에 기부했다. 그는 자신의 스폰서이자 역시 자동차 브랜드인 렉서스가 BMW 자동차를 상품으로 받는 것을 용인했음에도 이를 마다했다.

2
라운드를 마친 데이는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차를 받았다면 무척 기뻤을 것이다. 스폰서 회사가 보여준 배려에도 감사하다. 하지만 골프 코스를 떠나던 도중, 누군가 나에게 주최 측이 장학금 재단에 기부를 결정했다는 사실을 일러줬다. 이에 나 역시 학생들을 돕고 싶었다. 나는 에이전트에게 상품인 자동차로도 기부가 될까라고 물어봤다라고 밝혔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