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왼쪽)와 필 미켈슨.ⓒ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2016~2017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단원을 마무리하는 플레이오프가 단 2개 대회만 남았다. 역시 대미를 장식하게 될 투어 챔피언십에 눈길이 쏠리는데, 해당 대회에서 스타 선수들인 필 미켈슨(미국)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은 오는 14(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71·7198야드)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만이 출전할 수 있다.

세계랭킹 1,2,3위인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등이 모두 출전하는 가운데 페덱스컵 랭킹 45위 김시우(세계랭킹 37)52위 강성훈(세계랭킹 92)도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가 종료되면 플레이오프는 단 한 개 대회만을 남겨두게 된다. 바로 투어 챔피언십이다. 문제는 페덱스컵 상위 30인에게만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는 점이다. 말 그대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만이 마지막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리는 것.

하지만 세계랭킹과는 별개로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인만을 가려내는 탓에 세계랭킹의 톱 랭커들이 일부 불참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매킬로이(세계랭킹 6)와 미켈슨(세계랭킹 29)이 바로 그 예.

두 선수는 세계랭킹만으로 따져봤을 때는 상위 30위 내에 드는 스타 선수들이다. 하지만 페덱스컵 랭킹에서는 조금 사정이 다르다. 매킬로이의 13일 현재 페덱스컵 랭킹은 51, 미켈슨의 랭킹은 36위다.

따라서 모두 30위권 바깥에 위치해 있는 두 선수에게 BMW 챔피언십 성적은 무척 중요해졌다.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

30
위권에 위치해 반등을 노려볼 만한 미켈슨은 그나마 사정이 좀 낫다. 하지만 50위권까지 밀려난 매킬로이가 문제다. 그는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이지만 현 상태대로라면 타이틀을 방어할 기회 조차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

미국 골프매체 골프채널의 윌 그레이 기자는 13매킬로이는 BMW 챔피언십에서 최소 5위 이내에 들어야 챔피언십 출전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에 열렸던 두 차례의 플레이오프에서 매킬로이는 저조한 성적만을 냈다.

매킬로이는 최근 2차례의 플레이오프에서 크게 부진했다. 1차 플레이오프인 노던 트러스트에서 공동 34위에 그쳤던 그는 2차 플레이오프인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 수모를 겪었다. 페덱스컵 순위가 50위권에 그친 것이 다행일 정도.

이번 BMW 챔피언십을 조마조마하게 치러야 하는 선수들은 미켈슨과 매킬로이 뿐만이 아니다. 세계랭킹 38위인 빌 하스(미국) 역시 초조하긴 마찬가지. 그는 페덱스컵 랭킹에서 정확히 30위에 올라있다.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낸 뒤 다른 선수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올해 마스터스 오픈 우승자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역시 페덱스컵 랭킹에서 34위에 머물고 있는 만큼, BMW 챔피언십 결과가 무척 중요해졌다. 세계랭킹 8위를 기록 중이지만 자칫 BMW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이라도 할 경우, 투어 챔피언십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