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차전 BMW 챔피언십 14일 개막

김시우·강성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김시우(22)와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6-2017시즌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뒀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콘웨이팜스 골프클럽(파71·7,198야드)에서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명만 출전할 수 있다. 한국 선수 중에는 45위 김시우와 52위 강성훈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BMW 대회가 끝난 뒤 성적을 반영한 상위 30명만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고, 선택 받은 정예의 인원이 마지막 무대에서 최후의 1인자를 가리게 된다. 따라서 현재 페덱스컵 순위 30위 밖인 김시우와 강성훈은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특명'을 안고 있다.

투어 챔피언십 티켓을 확보하면, 우선 다음 시즌 4대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을 확보할 수 있다. 진입 장벽이 높은 마스터스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은 '전년도 투어 챔피언십 참가 선수'가 출전 자격 가운데 하나로 명시돼 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의 경우엔 ‘최근 1년간 상금 순위 70위 이내’까지 출전 자격을 주므로, 전년도 투어 챔피언십에 살아남은 선수라면 어렵지 않게 출전 자격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BMW 챔피언십을 마친 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이 선발된 이후 페덱스컵 포인트를 재조정한다. 이 때문에 일단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만 확보하면, 누구나 페덱스컵 최종 우승자에게 주는 특별 보너스(1,0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포인트를 재조정하는 것은, 특정 선수가 플레이오프 최종전이 시작하기도 전에 페덱스컵 우승자가 결정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자 최종전에서 선수들의 사기를 고취하고 팬들에게 흥미를 끌어내기 위해서다.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1위는 조던 스피스(5,071점), 2위는 저스틴 토머스(5,044점)가 기록 중이다. 그러나 둘의 차이가 27점에 불과해 남은 두 차례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얼마든지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다.
PGA닷컴은 BMW 챔피언십 우승후보 파워랭킹에서 1위로 토머스, 2위로 스피스를 꼽았다. 토머스는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우승 2회(PGA챔피언십,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와 공동 6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상승세라는 것을 감안한 평가다.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포인트 3위인 더스틴 존슨(4,650점)이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포인트 2,000점을 추가해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플레이오프 시작 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1위였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4위(3,021점)로 밀려났다. 5위는 2,894점의 존 람(스페인), 6위는 2,217점의 리키 파울러(미국)다.
BMW 챔피언십이 끝난 뒤 페덱스컵 포인트 1~5위가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할 경우 자력으로 페덱스컵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톱5에 들기 위한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반면 지난해 페덱스컵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1위에 머물러 있어 최종전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2017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34위,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도 36위에 자리한 만큼, 이번 주 순위를 더 올려야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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