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우승자 고진영 프로가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BMW 코리아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1)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이전(7월)과 달리 9월로 날짜를 옮겨 치른다. 특이한 것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이 같은 주에 열리기 때문에, 동일한 스폰서가 미국과 한국에서 개최하는 남녀 대회를 동시에 관전할 수 있게 됐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올 시즌 KLPGA 투어 후반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상금랭킹 등 각종 포인트에 영향을 미치는 2017시즌 30개의 대회 중 24번째 대회로, 시즌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하반기 일정에 주요 변수다. 시즌 중반이었던 7월 중순에 치러졌을 때와 비교했을 때 상징성이 더 커진 이유다. 또한 올해는 경기시간 단축으로 144명에서 132명으로 출전 선수가 줄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 대회는 우승 상금 이외에도 우승자 부상과 홀인원 부상, 그리고 ‘컷 탈락 지원금’(2015년 50만원, 2016년 100만원)으로 화제를 낳았다.

올해도 우승자에게는 1억원 상당의 BMW X6 xDrive 30d를 수여하고, 12번홀(BMW 뉴530d, 가격 8,800만원 상당)과 16번홀(BMW 뉴M760Li xDrive, 2억2,000만원 상당)에는 자동차가 홀인원 부상으로 걸려 있다.

앞서 두 차례 대회에서 벌써 4명의 홀인원 기록자가 나왔기에 올해도 어떤 선수가 행운을 차지할지 관심이 뜨겁다.
2015년에는 남소연(2라운드 4번홀)과 서하경(4라운드 12번홀, 부상 BMW i8, 1억7,000만원 상당), 2016년에는 최혜용(3라운드 4번홀), 최이진(4라운드 16번홀, 부상 BMW 750 Li xDrive 프레스티지, 2억원 상당)이 홀인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올해는 1, 2회 대회 챔피언을 위한 챔피언 전용 주차 공간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우승 의욕을 높이고 대회 챔피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목적이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2)과 상금 1위 이정은(21)을 비롯해 상금순위 2위 김지현(26), 대상 포인트 2위 김해림(28),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장수연(23), 그리고 최근 준우승 2회를 기록한 장하나(25) 등이 출전해 불꽃 대결을 벌인다.

한편 올해는 ‘옥토버페스트’를 대회 주간에 여는 등 갤러리를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다.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와 연계하는 올해 특별 이벤트로, 잔디 광장에 옥토버 펍을 운영하고 푸드트럭 운영, 전기차 체험 기회 제공, 택시 드라이빙 선착순 무료 체험, 메인 스테이지 공연 등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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