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3위 유소연·렉시톰슨·박성현.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두고 유소연(27)이 세계랭킹 1위를 지킨 가운데, 나란히 시즌 2승씩을 기록 중인 렉시 톰슨(22·미국)과 박성현(24)이 세계 최정상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추격 중이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8.94점(지난주8.87점)을 획득한 유소연은 라이벌들의 거센 도전에도 1인자 자리를 지켜냈다.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과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6월 마지막 주 이후 1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유소연과 박성현이 빠진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초대 챔피언 등극한 톰슨은 8.31점(지난주7.76점)을 받아 1주일 만에 세계랭킹 2위로 복귀했다. 이 때문에 8.07점(지난주8.02점)인 박성현은 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절대강자 없는 올 시즌 LPGA 투어를 말해주듯, 세계랭킹 1~3위 유소연과 렉시 톰슨, 박성현은 막상막하의 1인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소연과 톰슨의 간격은 0.63점, 유소연과 박성현의 격차는 0.87점이다. 따라서 오는 14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에비앙 챔피언십 성적에 따라 뒤집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2006년 도입된 세계여자골프랭킹은 최근 2년간, 104주 동안 거둔 성적을 기반으로 한다. 대회별·시기별 등으로 가중치를 둔 점수로 환산해 이를 모두 더한 뒤, 대회 수로 나눈 평균 점수에 따라 산정한다.

7.29점의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6.83점의 전인지(23)가 지난주와 동일한 세계랭킹 4, 5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둘의 간격은 0.46점으로 좁혀졌다. 최근 부진을 이어가는 주타누간은, 에비앙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전인지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펑샨샨(중국)이 6.71점을 획득해 세계 6위, 시즌 3승의 김인경(29)은 세계 7위(6.42점)다.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에 입상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교포)는 세계랭킹 8위에 그대로 머물렀지만, 평점은 지난주 6.15점에서 6.35점으로 상승했다.

부상으로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기한 ‘골프여제’ 박인비는 9위(5.74점),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이 세계 10위(5.66점)를 유지했다.

이밖에 10위권에 있는 한국 선수들 중 양희영(세계11위)과 김세영(세계12위)이 자리를 맞바꾸었고, 이미림(세계15위), 허미정(세계17위), 장하나(세계18위)는 같은 순위를 지켰다.

10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7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L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장하나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일군 장수연(23)은 세계랭킹 57위로 9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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