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벌어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케빈 앤더슨(남아공)을 상대해 3-0(6-3 6-3 6-4)으로 압승을 거두었다. 2010년과 2013년 이 대회 남자단식에서 우승했던 나달은 4년 만에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이보다 앞서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준결승전 나달과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의 경기하는 대회장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부상 때문에 2016-2017시즌을 일찌감치 접은 우즈는 큰딸 샘, 아들 찰리와 함께 경기를 관람했고, 여느 때처럼 나달 쪽 관람석에 앉아 그를 응원했다. 우즈는 지난 2015년에도 딸과 함께 US오픈 테니스 대회장을 찾아 나달의 경기 모습을 보기도 했다.

한편 메이저 14승을 비롯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79승을 거둔 우즈는 1998년부터 2010년까지 무려 683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켰지만, 지난 2014년 허리 수술 이후 좀처럼 재기하지 못하고 있다.

1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컷 탈락과 2월 유럽프로골프 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기권한 것이 마지막 대회 출전이었고, 지난 4월에 다시 허리 수술을 받았다. 이후 우즈는 대회에 나오지 못했지만, 각종 구설에 오르며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5월 말 약물에 취한 듯한 모습으로 자신의 차 안에서 잠들어 있다가 경찰에 의해 입건돼 논란이 됐고, 지난달에는 스타일리스트 크리스틴 스미스와 열애설이 공개됐다. 우즈는 현재 여자친구라는 사실을 부인했지만 '더는 만나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지난해까지는 교제했다는 사실을 내둘러 표현했다.
또 헤어진 애인 ‘스키 여제’ 린지 본과 과거 함께 찍은 누드 사진이 해킹으로 유출돼 화제가 됐다.

지난 1일에는 "의사가 피칭 샷은 시작해도 좋다고 말했다"는 글과 함께 칩샷 연습을 하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우즈는 오는 28일 미국 뉴저지에서 개막하는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부단장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세계연합(유럽 제외)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의 부단장은 직접 경기에는 참가하지 않으며 단장을 보좌하는 역할이다. 올해 프레지던츠컵 미국 대표팀 단장을 맡은 스티브 스트리커는 지난달 "(네 명의 부단장 가운데 한 명인) 우즈가 프레지던츠컵 대회장에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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