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리디아 고(20·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레코드 북’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프로 전향 이후 93개 대회 만에 통산 누적 상금 800만달러(약 90억원)를 돌파한 것. LPGA는 투어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라고 밝혔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로 마친 리디아 고는 준우승 상금 18만3,381달러(약 2억원)를 받으면서 통산 상금을 802만1,004달러로 늘렸다.

리디아 고는 2013년 10월 프로 전향한 이후 2014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이번 대회까지 총 93개 대회에 참가했다. 상금을 받을 수 없는 아마추어 때 거둔 2승을 제외하면, 프로로서 LPGA 투어 12승(메이저 2승 포함)을 수확했다.

LPGA에 따르면, ‘LPGA 투어 최소 대회 800만달러 돌파’에 관한 종전 기록을 보유했던 선수는, 98개 대회에서 상금 800만달러를 넘긴 청야니(대만)였다. 또한 상금 900만달러 최소 대회 돌파 기록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보유한 119개 대회다.

사흘 동안 54홀 경기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렉시 톰슨(미국)과 공동 선두를 달렸던 리디아 고는 최종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4타 차 2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마친 뒤 리디아 고는 "톰슨과 비교하면 그린 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마지막 날 톰슨의 퍼트 개수는 23개, 리디아 고는 31개로, 무려 8개나 차이가 났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