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017 솔하임컵 마지막 날 우승을 자축하는 다니엘 강과 크리스티 커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자인 재미교포 다니엘 강(24)이 2017 솔하임컵에서 미국 우승에 피날레를 장식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웨스트 디모인 골프클럽에서 열린 유럽과 미국의 대륙간 여자골프대항전인 솔하임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 12경기가 열렸고, 다니엘 강이 마지막 조로 출발했다.

유럽의 에밀라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을 상대한 다니엘 강은 2번홀과 6번홀(이상 파)에서 버디를 잡아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들어서도 한 번도 리드를 넘기지 않은 채 17번홀까지 3홀 차로 이겼다.

다니엘 강은 올해 솔하임컵에 처음 출전했지만, 첫날 포섬과 포볼에서 각각 리젯 살라스, 미셸 위와 짝을 이뤄 승점을 따내며 활약했다.

앞서 이날 싱글 매치의 첫 조는 유럽과 미국의 간판스타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렉시 톰슨(미국)의 자존심 대결이었다. 둘은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초반 4개 홀에서 노르드크비스트가 4홀 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이후 톰슨이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폴라 크리머(미국)는 유럽의 조지아 홀(잉글랜드)을 맞아 1홀 차로 이겼고, 베테랑 크리스티 커(미국)도 멜리사 리드(잉글랜드)를 2홀 남기고 1홀 차로 압도했다.

유럽의 반격도 있었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대타로 출전하며 올해가 솔하임컵 마지막 출전이라고 밝힌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는 싱글 매치에서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를 상대해 유럽에 값진 승점을 안겼다. 캐롤라인 마손(독일)은 재미교포 미셸 위를 맞아 2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압승을 거뒀다.

카린 이셰르(프랑스)와 미국의 신예 에인절 인의 매치는 무승부로 마쳤다.

리젯 살라스(미국)는 조디 이워트 셰도프(잉글랜드)를 꺾었고, 저리나 필러(미국)는 플로렌티나 파커(잉글랜드)를 4홀 차로 대파하면서 미국에 승점을 안겼다.
이에 맞서 유럽의 찰리 헐(잉글랜드)과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마델레네 삭스트롬(스웨덴)이 각각 미국의 브리타니 랭, 브리타니 린시컴, 오스틴 언스트를 상대해 승전보를 전했다.

이로써 유럽과 미국은 싱글 매치에서 나란히 5승2무5패를 기록, 사흘간의 총점에서는 미국이 16.5점을 획득하면서 유럽(11.5점)을 5점 차로 크게 압승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번갈아 가며 격년제로 대결을 펼치는 솔하임컵에서 올해 성적을 반영하면, 통산 전적에서 미국이 15전 10승 5패를 기록하며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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