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사진제공=르꼬끄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이보미(29)가 20일 일본 가나가와현 다이하코네 컨트리클럽(파73·6,704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캣 레이디스(총상금 6,000만엔)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1타 차 공동 선두로 최종 3라운드를 시작한 이보미는 5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한때 공동 2위로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6번홀(파4)에서 나온 첫 버디를 시작으로 4개 홀 연속으로 버디를 쓸어 담으면서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린 뒤 선두를 지켜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로 정상에 올라 우승상금 1,080만엔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이보미는 지난해 11월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우승 이후 시즌 첫 승이자 JLPGA 투어 통산 21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1988년 8월 21일 생인 이보미에게 이날은 만 28세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올 시즌 부진으로 힘들어했던 이보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JLPGA와 인터뷰에서 "28세 마지막 경기다. 나중에 28세를 떠올릴 때 ‘좋았다’라고 생각하고 싶다”며 “그래서 열심히 해서 우승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인 바 있다.

공동 2위는 사흘 최종 합계 9언더파의 배희경(25)과 키쿠치 에리카(일본)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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